Z.ai, GLM-5.3을 API로 제공 시작
중국의 스타트업 Z.ai가 대규모 언어 모델 'GLM-5.3'의 API 제공을 시작했다. 입력 토큰 100만 건당 1.40달러, 출력은 4.40달러로 전 세대의 GLM-5.2와 변함이 없다. Z.ai는 모델의 가중치를 향후 공개할 방침을 보이고 있지만, 시기와 라이선스의 세부사항은 미정 상태다.

중국의 스타트업 Z.ai가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 'GLM-5.3'을 API를 통해 개발자용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개발자들은 이 API를 통해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이나 AI 에이전트에 GLM-5.3을 통합할 수 있게 된다. GLM-5.3은 전 세대의 GLM-5.2에 뒤이은 새로운 모델이며, Z.ai는 특히 코딩 성능과 장기간의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동작에서 대폭적인 개선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GLM-5.3은 지난주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모델이다. 출시 시점에는 보안 연구 맥락에서 Cursor(코딩 지원 도구)의 미탐지 취약점을 발견했다고도 전해지고 있으며, 사이버보안 분야의 성능이 일부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번 API 제공 시작은 그 모델을 개발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단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참고로 과거에 GLM Coding Plan을 계약했던 개발자의 경우 현 시점에서는 OpenAI Chat Completions 호환 프로토콜만 지원되는 것으로 제한되고 있다.
가격 설정은 GLM-5.2에서 변하지 않았다. 입력 토큰은 100만 건당 1.40달러, 출력 토큰은 동 4.40달러로 제공된다. 캐시된 입력의 경우 100만 건당 0.26달러이며, 캐시 입력 스토리지는 기간 한정으로 무료다. 즉, 개발자는 모델이 신세대로 업데이트되더라도 추가 비용 증가 없이 전환할 수 있다.
다른 주요 모델의 API와 비교하면, GLM-5.3의 요금은 상위 등급에 위치한다. 입력·출력 각각 100만 토큰을 합산한 단순 비교에서는 Meta의 Muse Spark 1.1/1.2가 합계 5.50달러, xAI의 Grok 4.6(프롬프트 20만 토큰 미만)이 8.00달러, Anthropic의 Claude Opus 5가 30.00달러, OpenAI의 GPT-5.6 Sol(Fast 모드)이 70.00달러인 반면, GLM-5.3의 합계 5.80달러는 이들 사이에 위치한다. 한편 DeepSeek이나 Xiaomi의 일부 모델은 GLM-5.3보다 저가 대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가격 경쟁이 치열함을 알 수 있다.
Z.ai는 모델의 가중치를 일반 공개(오픈웨이트화)할 방침을 보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공개 시기나 라이선스 조건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상용 API를 통한 이용과는 달리, 개발자가 자체 인프라 상에서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점의 세부사항이 향후 어떻게 발표될지는 많은 개발자에게 주목할 대상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생성 AI 모델 시장에서는 성능과 가격의 양면에서 각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Z.ai 같은 중국계 스타트업이 API 서비스를 정비하고 글로벌 개발자용 시장에 참입하는 것은 AI 서비스의 선택지를 넓히는 한편, 가격 전체에 하향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견해를 할 수 있다. GLM-5.3이 코딩이나 에이전트 용도에서 어디까지의 실적을 쌓아올릴지가 향후의 평가 축이 될 것으로 자리 잡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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