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tt, 건설 자동화 로봇으로 3400만 달러 조달
미국 스타트업 Gritt는 스텔스 모드를 종료하고 34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동사는 건설 현장의 난이도 높은 작업을 자동화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먼저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공정에 도입을 시작으로 건설업계 전반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한다.

로봇공학 스타트업 Gritt가 스텔스 모드(비공개 개발 기간)를 종료하고 3400만 달러(약 520억 원)의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작업을 자동화하는 로봇 시스템의 개발·전개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동사가 먼저 목표로 하는 시장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다. 태양광 패널 설치 공사는 야외에서의 중노동이 많고 광대한 토지에서의 반복 작업이 따른다. 이러한 공정은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편, 작업 내용이 비교적 정형화되어 있어 로봇에 의한 자동화와의 상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Gritt는 여기를 먼저 공략하고 이후 건설 현장 전반으로의 전개를 목표로 하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자동화는 제조업이나 물류 창고와 비교하여 뒤떨어진 분야였다. 건설 현장은 환경이 변화하기 쉽고 작업의 종류도 다양하므로, 범용 로봇의 투입이 어려웠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그 중에서도 비교적 균일한 환경에서의 반복 작업이 많은 까닭에 자동화의 '입구'로서 기능하기 쉽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Gritt가 이 영역을 시발점으로 선택한 것은 기술 실증과 사업 확대라는 양면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생각된다.
에너지 전환(화석 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의 이행)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소 건설 수요는 앞으로도 높은 수준에서 이어질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시공 현장에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도 과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로봇에 의한 자동화 수요는 높아지기 쉬운 상황에 있다. Gritt는 이러한 구조적 과제에 대해 로봇 기술로 대응하려는 입장에 있다.
스텔스 기간을 거친 후의 시드 후 대형 조달은 투자자들이 이 시장의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설 로봇 분야는 최근 자본이 모이기 쉬운 영역 중 하나가 되었으며, Gritt의 등장은 그 흐름을 더욱 강화하는 사례로 위치지을 수 있다. 향후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서의 실적을 얼마나 빠르게 축적할 수 있는지, 또한 다른 건설 공정으로의 응용을 언제, 어떻게 확대해 나갈지가 동사의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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