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정책2026년 9월 3일 14:22

미국 법무부, AI 학습에 정당한 이용 적용 지지

미국 법무부는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텍스트를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이 정당한 이용에 해당한다는 견해를 뉴욕 타임즈가 관련된 집단소송에 제출했다. 이러한 입장은 미국 저작권청의 보고서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으며, 보고서 공표 직후 트럼프 정부가 저작권청장을 해임하는 사태도 일어났다.

미국 법무부, AI 학습에 정당한 이용 적용 지지

미국 법무부는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텍스트를 AI 모델의 학습에 사용하는 것이 "정당한 이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러한 입장은 뉴욕 타임즈가 관련된 집단소송의 문서로 제출된 것이다. 정당한 이용이란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도 일정한 조건 하에서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 미국 저작권법상의 개념을 의미한다.

이 소송은 AI 개발 기업이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무단으로 모델 학습에 사용했다고 하여 저작권 침해를 문제 삼는 것이다. 이러한 소송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하고 있으며, 생성 AI의 보급과 함께 저작권 보호와 AI 개발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어디에 맞출 것인가 하는 문제가 법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법무부가 소송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견해를 표명한 것은 정부로서의 입장을 나타내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미국 저작권청은 이와는 다른 방향성의 보고서를 공표했었다. 저작권청의 입장은 법무부의 주장과 직접 모순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더욱이 이 보고서가 공표된 직후 트럼프 정부는 저작권청장을 해임했다. 해임의 구체적인 이유는 공표되지 않았지만, 보고서 공표와의 시간적 근접성이 지적되고 있다.

이번 법무부의 견해는 AI 학습 데이터를 둘러싼 법적 논쟁에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AI 모델의 개발에는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의 학습이 필수적이며, 그 대부분이 저작권을 가진 저작물로 구성되어 있다. 정당한 이용이 인정되는지 여부는 AI 개발의 향후 방향을 좌우하는 법적 축의 하나이다.

다만, 법무부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소송에 대한 견해 표명일 뿐이며, 법원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또한 저작권청과의 견해 차이와 청장 해임이라는 사태가 겹쳐 정부 내 방침의 일관성에 의문을 품는 견해도 있다. 앞으로 법원이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가 AI 산업에서의 저작권 문제의 선례를 형성해 나갈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재판의 귀추는 미국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유사한 법적 과제에 직면한 다른 나라의 AI 정책과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I와 저작권을 둘러싼 법적 틀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현 상황에서 법무부라는 정부 기관이 보인 정당한 이용 지지의 입장은 AI 개발 기업에게 하나의 추진력으로 자리 매김된다. 한편 저작권자의 보호를 요구하는 쪽과의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문제의 결착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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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issue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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