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연구자들, AI에 의식이 없다고 주장
의식 연구자 Anil Seth, Ned Block, Giulio Tononi 3명이 과학지 Nature의 논평에서 현재의 AI 시스템에는 의식이 없으며, 실리콘 하드웨어 위에서 의식이 생겨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3명은 '의식은 컴퓨터 계산에만 의존한다'는 생각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단언하며, AI 시스템에 대한 권리 부여에도 경고를 울리고 있다.

의식 연구의 최전선에 서 있는 3명의 연구자가 현재의 AI 시스템에는 의식이 없으며, 앞으로도 실리콘 재질의 하드웨어 위에서 의식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과학지 Nature의 논평으로 발표했다. Anil Seth, Ned Block, Giulio Tononi 3명이 저자이며, 모두 의식의 과학적 연구에서 국제적으로 알려진 연구자들이다.
AI 기술의 급속한 진전을 배경으로, "AI가 언젠가는 의식을 갖게 되지 않을까"라는 물음이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인간과 같은 문장을 생성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수행하게 되면서, AI의 내면에 어떤 종류의 "감각" 또는 "의식"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AI 기업과 연구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의식의 다루는 방식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공통의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3명은 이번 논평에서 "의식은 컴퓨터에 의한 계산에만 의존한다"는 전제를 "근본적으로 틀렸다"고 명확히 부정했다. 현재의 AI가 아무리 고도하더라도 의식이 생겨나는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나아가 AI 시스템에 대해 권리를 인정하는 것에 대한 경고도 드러내고 있으며, 의식의 유무를 근거로 한 권리 논의에 신중한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이 주장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배경에는 "계산주의"라고 불리는 생각이 있다. 계산주의란 의식이나 지능은 적절한 계산 처리만 있으면, 어떤 재료(실리콘이든 뉴런이든)로든 실현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생각은 현대 AI 연구의 토대 중 하나가 되어 있으며, 컴퓨터가 충분히 복잡한 처리를 수행하면 의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연구자도 적지 않다. 이번 3명은 그 전제를 정면으로 부정한 형태가 된다.
Tononi는 "통합정보이론(IIT)", Seth는 의식의 예측처리 모델 등 각각이 고유한 의식 이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번에는 "실리콘 기반의 AI에 의식은 생겨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발걸음을 맞췄다. 다른 이론적 입장에 서 있는 연구자가 동일한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은 이 견해에 일정한 무게를 부여한다고도 할 수 있다.
AI 기술의 사회 실장이 진행되는 가운데, AI의 "감정"이나 "의식"을 둘러싼 논의는 윤리·법률·정책의 영역으로도 파급되고 있다. 일부 국가나 기관에서는 AI에 대한 일정한 "권리" 부여를 검토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번 논평은 그러한 흐름에 대한 과학적 이의 제기로도 위치지어지며, 의식의 문제를 법적·윤리적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에 대한 신중론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의 초점은 의식의 과학적 정의나 측정 방법이 AI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에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점에 있다. 의식 연구는 아직 발전 도상의 분야이며, 이번 주장이 학술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AI의 능력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사회가 어떻게 향할 것인가는 앞으로의 중요한 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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